진저티프로젝트가 무슨 뜻이에요?
진저티프로젝트는 차를 마시며 시작되었습니다.
2013년 아름다운재단에서 일했던 경력단절 여성 세명이
함께 차를 마시고 스터디를 했던 시간들을 회고하며
각자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회사를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처럼,
’우리도 비영리단체들에게 온기를 불어넣어 건강하게 돕고 싶다’라는
은유적인 표현을 넣어 ‘진저티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진저티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3인의_스터디
2013년 3명의 여성이 스터디 모임 하나를 열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국제협력연구팀장 역할을 했던 경험이 공통적이었던 3명이었죠.
그 당시 출산, 육아, 난임 등의 개인적인 상황으로 일을 잠시 쉬게 되면서, 함께 공부해 보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거창한 뜻이 있어서 시작한 스터디는 아니었지만 예상보다 더 깊은 대화와 학습이 이루어지면서 ‘무엇인가 우리가 해볼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어쩌다_창업 #여성들의_삶 #그리고_일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생각보다 빨리 실현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에게 일을 맡겨 보고 싶다는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스터디에서 주식회사로 전환되는 창업의 과정은 사실, 저희가 계획하거나 예측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우리가 창업의 길에 들어선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진저티가 여성들이 만든 조직이었기에 우리는 여성들에게 어떤 조직이 필요한지, 어떠한 환경이 우리를 지속적으로 일하게 할 수 있는지, 우리 스스로가 역량을 키우고 리더십을 훈련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늘 고민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중 누구는 임신과 출산을 경험했고, 자녀를 어린이집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변화를 겪었으며, 또 누구는 스스로 자신의 혹은 가정의 가장 역할을 감당하기도 했습니다.
진저티가 상당히 유연한 조직문화를 가지게 된 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그런 유연성을 부여하지 않고서는 일을 이어나가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여성으로서 주어진 삶과 추구하는 일 속에서 우리다움을 만들어가는 것은 도전적인 과제였습니다.
어쩌면 진저티의 창업자 3인은 갈 길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창업을 하게 된 것일 겁니다. 가정과 일이 모두 우리에게 주어져 있고, 엄마로서의 역할도 너무 중요한 시기를 지나다 보니 우리가 기존의 조직을 들어간다는 것이 막막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스스로에게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가보지 않은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