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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티플

진저티의 구성원을 ‘진저티플’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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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성
숨겨진 예술가들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키워내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아트 컬렉터에게 매료되었습니다.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다음 세대의 진짜 목소리, 아직 발견되지 않은 가능성을 찾아 뻔하지 않은 방식으로 연구하며 새로운 의미를 길어내는 나의 일이 컬렉터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장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는 일은 누군가의 ‘변화와 성숙’을 고민하는 일입니다. 그 누군가는 우리의 일에 함께하는 참여자들이기도 하고, 내 동료들이기도 하고, 내 아이들이기도 합니다. 나 역시 내 가능성을 알아봐주고 키워준 진저티 덕분에 성숙할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을 키우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의 성숙을 돕는 실험을 지속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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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
가지런한 것을 보며 편안함을 느끼지만 호기심도 많아 새로운 도전과 모험에 끌립니다.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그룹을 연구하거나 다른 시각으로 관찰하는 것, 일반적인 연구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관점으로 주제에 접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수집해서 반복되는 패턴을 발견하는 일을 사랑합니다. 흩어진 조각들을 연결하고 구조화해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낼 때, 호기심에 불이 켜지고 몰입해서 찾아냈을 때 신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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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만의 시간
’부캐 부자’라 혼자만의 시간을 자주 갖지는 못하지만, 사실 나는 지극한 내향인입니다. 조용하게 혼자있을 때 에너지가 채워집니다. 한적한 카페에서 묵상을 하거나 책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할 때, 미술관을 가만히 걸으며 영감을 쌓을 때, (첫 일터였던) 고즈넉한 가회동 골목길을 홀로 산책하며 마음을 새롭게 할 때, 그런 때 바닥났던 에너지가 차오릅니다.
인터뷰 버스킹
스터디 트립 도쿄 큐레이션
홍주은
대표
ArTea Collector
🌱가능성
👀호기심
🌝 혼자만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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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티에서 일한 지 이제 5년 차가 되어가지만, 여전히 올해 어떤 일이 펼쳐질지 올해의 끝에 나는 어떤 모습일지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 보통 진저티를 찾아오는 프로젝트들은 이제 막 주목하기 시작해 참고할 레퍼런스가 없는 새로운 주제일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기보다는 늘 새로운 방식을 실험하는 진저티만의 과정까지 더해지니, 일할 때는 마치 희뿌연 안개 속을 헤치면서 길을 내며 걷는 것 같아요. 넘어질까 두려울 때도 많고, 길을 낸다는 것 자체가 수고스럽기도 하지만 함께 발을 내디뎌주는 동료들이 있다면 이 과정도 ⛵️모험이 됩니다. 이 모험 속에서 누구를 만날지,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험이 끝난 후에 우리에게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알 수 없지만, 그 알 수 없음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 때문에 진저티에서의 일을 ‘재미있다’라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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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들기도 하지만 가장 재미있다고 느끼기도 하는 일은 역시 ‘책’이라는 물건을 만드는 일입니다. 사람들의 목소리를 수집하고, 이 과정 속에서 나 자신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느끼며, 세상에 발신할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 단어들을 골라 문장을 만드는 일이 참 어려우면서도 즐겁습니다. 특히 이 결과물이 손에 잡히는 ‘책’이 되어 탄생한 모습을 볼 때, 그리고 그 책 속의 문장들이 단순히 검은색의 글자가 아니라 메시지가 되어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었을 때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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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저티에서 일하는 진짜 이유는 동료들과 시시덕거리는 ‘쉬는 시간’ 같은 순간들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로 따라하며 짖궂게 놀리거나, 웃긴 별명을 지어 주거나, 우리 안의 유행어을 만들거나요. 이제는 눈빛만 봐도 마음을 숨길 수 없는 사이가 되어서 가볍게 대화를 하다가도 속 이야기가 길어 올려져 엉엉 울기도 하는 그런 순간들이 좋습니다.
인터뷰 버스킹
도쿄 스터디 트립 큐레이션
진저티프로젝트 GingerTProject on Instagram: "♨️ 진저티플의 도쿄 큐레이션 03 [가끔은 이런 시간도 필요해, 타소가레(たそがれ') ] 📍사야노유도코로 온천 🖋️Curator:지혜 저는 가끔 삶이 부친다 싶으면 찾아보는 영화가 있는데요. 바로 일본 영화 입니다. 이 영화는 안경을 쓴 한 여성이 도피하듯 캐리어를 끌고 도착한 어느 한적한 섬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이 섬에는 '타소가레(たそがれ)'라는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바로 하는 일 없이 그저 잠시 멈춰 멍하니 사색하는 행위를 뜻해요. '타소가레'는 영화 속에서는 '젖어 들기' 라고 표현되었어요. 아마 사색을 통해 그 시간과, 상황에 충분히 젖어 든다는 뜻이겠죠. 스터디 트립 둘째 날, 진저티플 모두 자신만의 일정을 향해 출발할 때 저는 시작부터 이곳저곳 쑤시는 몸부터 해결하고 싶어 온천으로 향했어요.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사람의 손길, 발길, 눈길이 닿는 곳을 늘 세심하게 설계하는 일본 특유의 디테일함을 발견하고 경험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야외 온천에는 마치 커다란 찻잔같이 생긴 1인용 탕 세 개가 조르르 놓여 있는데요. 탕에 몸을 천천히 담그니 그 속도만큼 차르르 물이 넘쳐흐르는데, 흐르는 물의 모습을 보며 소리를 듣는 그 순간은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천천히 시간이 감겨 흐르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어졌던 생각은 '아, 나라는 사람이 여기 있구나' 였습니다. 분명히 나라는 사람은 여기 이곳에 존재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내기에만 전념하다 보면, 정작 그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주체인 자신을 종종 잊기가 쉽다는 생각을 했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을 하다 보니 '어? 지금 이게 에서 나오는 그 타소가레 모먼트네!' 싶었죠.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온천에서 멍~하니 타소가레하는 시간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타소가레는 영화적 설정인 줄만 알았는데, 일본의 실제 문화 였구나를 알게 되니 재밌었어요. 이런 사색을 하다 보면 태산처럼 느껴졌던 것들도 갑자기 경계가 흐릿해지기도 하고, 잊고 있었던 중요한 것들이 둥실 떠오르기도 하더라고요. 살아내는 태도가 아니라 살아가는 태도로 담담히 전환되기도 하고요. 겉으로 보기에는 무용해 보이는, 하릴없이 '타소가레'하는 일시정지의 시간은 아무리 바쁘더라도 틈을 내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를 담담히 살아가며 '아, 내가 여기에 살아 있구나'하고 감각하기 위해서요. 📌이 곳을 여행하는 Tip * Tip 1. 온천 안에 있는 레스토랑은 일본식 정원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정원을 보면서 식사하며 갖는 타소가레의 시간도 즐거웠어요. * Tip 2. 마음이 바쁘면 사색할 수 있는 여유도 없더라고요. 바쁜 일상의 속도에 따라가는 것에 익숙해지지만 말고, 가끔은 일시정지하고 '지금 나는 어떤 속도로 살고 있지? 나는 어디에 있지?'하고 물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24 Likes, 0 Comments - 진저티프로젝트 GingerTProject (@gingertproject) on Instagram: "♨️ 진저티플의 도쿄 큐레이션 03 [가끔은 이런 시간도 필요해, 타소가레(たそがれ') ] 📍사야노유도코로 온천 🖋️Curator:지혜 저는 가끔 삶이 부친다 싶으면 찾아보는 영화가 있는데요. 바로 일본 영화 입니다. 이 영화는 안경을 쓴 한 여성이 도피하듯 캐리어를 끌고 도착한 어느 한적한 섬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https://www.instagram.com/p/CoB_bM8u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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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혜
디렉터
CaTealyzing Pioneer
⛵️모험
✉️메시지
🌗울고 웃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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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나면 반드시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충전이 필요합니다. 혼자 책도 읽고, 침대에서 뒹굴뒹굴하고, 빈둥거리는 시간을 통해 충전을 합니다. 워낙 오감으로 받아들이는 인풋이 많아 그것을 정리하지 않으면 생각이 꺼지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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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합니다. 내향인이어서 누구에게 물어보지 못하고 스스로 열심히 찾습니다. 그래서 궁금한것이 생기면 응시를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저의 호기심 발동의 대상은 사람, 사물, 현상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단 호기심이 발동하면 만족할 만큼의 정보를 수집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리고 그것을 충분히 알 때까지 호기심이 멈추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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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자
어떤 것이든 그리고 어떤 상황이든 균형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럴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중재합니다. 어떤 한쪽의 편을 드는 일은 많이 없습니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합니다. 나의 기준에 편협함이 없으려고 노력합니다.
박선자
팀장
StraTeagic Arranger
🫥내향인
🤔호기심
🤝중재자
진저티프로젝트 버스킹 인터뷰
스터디트립 도쿄 큐레이션
최예은
매니저
RecreaTeave Digger
🏄🏽‍♀️도전
🤲🏼나눔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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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숙고
“장고 끝에 악수 둔다”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한 가지 생각을 너무 오래 하다 보면 다른 부작용으로 오히려 안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바둑용어입니다. 다행히도 그간 “장고 끝에 (다행이) 호수好手”라고 평가 받아 왔습니다만 그 시간만큼 놓친 기회도 많았겠죠? 앞으로는 순간적인 판단, 결단하는 용기로 새로운 기회를 많이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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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과뜸
모두가 최상의 결과를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그중에서도 차이를 가르는 것은 일의 틈을 어떻게 채우느냐, 뜸을 얼마나 잘 들이느냐 라고 생각합니다. 디테일의 차이, 타이밍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라고 생각하며 그 차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타이밍은 운빨도 작용한다는 것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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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무엇을 대하든 제 안의 진짜가 나옵니다. 도저히 숨길 수 없는 표정과 아우라에 대한 촌스러움이라 해도 이 또한 나의 모습. 때론 마음뿐만 아니라 머리까지 뜨거워질 때가 있지만 결국 진짜가 살아 남는거 아닐까요?
김상아
선임 매니저
Tea Warmer
🤔심사숙고
🙌🏻틈과뜸
🐶진정성
돌봄
세 아이를 양육하면서 자연스럽게 돌봄에 익숙해졌습니다. 아이들을 돌보고, 이웃들과 함께하며, 나의 일을 챙기는 것은 일상의 기쁨이지만, 때때로 바쁘고 지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를 소진시키지 않고, 마음이 건강한 어른이 되기 위해 나 자신을 돌보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나의 감정과 욕구를 정리하고, 그날의 감사함을 기록하면서 내면의 균형을 찾고 있습니다. 건강한 '나'로 채워진, 중심이 잘 잡힌 어른이 된 나를 기대합니다.
도전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익숙한 일을 할 때 편안함을 느끼지만, 새로운 것을 보면 궁금해서 들썩거리기도 합니다. 새로운 도전 앞에서는 호기심과 불안이 교차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선택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나의 존재가 풍부해짐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내 그릇에 담을 수 없는 한계를 마주하기도 합니다. 불안과 설레임으로 두근대는 마음을 다독이며 하나씩 도전해나가고 있는 나를 응원합니다.
야구 5월과 9월 저녁, 야구장에서 신나게 응원하며 야구를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때 탁 트인 야구장을 바라보면 마음이 웅장해집니다. 응원가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큰 소리로 응원할 때 에너지가 온몸으로 발산되는 느낌이 듭니다. 올해는 야구장을 찾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아이들과 옷을 맞춰 입고 함께 신나게 응원할 계획입니다.
김효명
인턴
Tea taster
😊 돌봄
🍀 도전
⚾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