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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인디스쿨

구분
펀딩
발행 이력
1판 1쇄 2021.12.01
저자
인디스쿨 20주년 기념 아카이브팀
정가(원)
15,000
판매링크
<오늘도, 인디스쿨> 판매처
출간연도
2021
판형
152*225mm
쪽수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
판매여부
판매중
2 more properties

책 소개

14만 초등교사가 오늘도 접속하는 국내 최대 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이곳에 무엇이 있길래 20년을 이어져왔을까?
인디스쿨은 초등교사 75% 이상이 가입된 초등교사라면 누구나 아는 커뮤니티다. 그러나 초등교사가 아닌 사람은 이곳의 존재를 인지하기조차 어렵고, 가입도 불가능하다. 이 커뮤니티는 초등교사가 만들었고, 그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로 운영된다. 지난 20년 동안 인디스쿨은 커뮤니티의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는 가운데도 초등교사들이 직접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방식을 유지해왔다.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 프로그램과 연수를 기획하는 것,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것을 초등교사들 스스로 하다 보니 교사들의 생생한 고민과 보람이 짙게 밴 커뮤니티가 되었다.
개방적이지만 폐쇄적인, 모두가 주인이기에 누구도 주인일 수 없는,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기꺼이 나누지만 보상을 바라지 않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회비로만 운영되는 커뮤니티 인디스쿨. 이 책은 20년 동안 살아남아 독특한 성장을 이룬 이 커뮤니티의 역사를 탐구하고, 그 긴 시간을 버텨올 수 있었던 이유를 해석하고 기록했다. 이 책은 인디스쿨의 성과나 연혁에 집중하지 않았다. 대신 커뮤니티가 시작된 계기, 성장과 위기, 다양한 사람들의 실제 목소리를 담았다.
인디스쿨은 닫힌 교실 문을 열겠다는 마음들이 모여 펼쳐나간 온·오프라인 교사 커뮤니티다. 섬처럼 지내던 사람들이 만나, 각자가 가진 것을 나누며, 서로의 성장을 돕고, 교사와 교사 사이 담을 허물어가는 여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사회 운동이었다. 지난 세월, 소통과 성장을 갈망하던 이들이 계속해서 학교 밖으로 쏟아져나왔고, 그들은 모두가 주인인 커뮤니티에서 저마다의 ‘인디스러움’을 드러내며 주인으로서 공동체에 기여했다. 어느새 이 여정을 시작한 지도 20여 년이 흘렀고, 그 사이에 인디스쿨은 꿈꾼 적 없는 규모와 역사를 지니게 되었다. 인디는 과거에 있었던 한 공익적인 프로젝트가 아니라 오늘까지 지속되는 국내 최대 교사 커뮤니티다.
인디스쿨은 그간의 굴곡과 현재진행형인 어려움에도, 지금까지 그 원형을 나름대로 보존하며 운영되고 있다. 물론 시절을 지나며 공동체 생김새나 끈끈함의 정도, 운영진이 의사결정 하는 방식이나 각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에너지의 비율 등이 달라졌고, 이전보다 좋은 영향을 낳는 일도, 이전만 하지 못해 아쉬운 모습도 있다. 그렇지만 정부나 기업에 귀속되지 않고, 오직 교사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참여하는 이 모두가 자발적으로 자기 시간과 재능을 나누면서, 서로의 성장을 돕는 교사 공동체라는 점에서 인디스쿨은 한결같다. 인디스쿨은 어떻게 그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으며 20년 넘는 세월을 지나올 수 있었을까? --- p.165
인디스쿨에 연재되는 수많은 교사의 회고와 성찰이 담긴 글을 읽다 보면 아마도 초등교사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는 수고와 함께 기쁨과 재미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 자신도 발견하지 못한 잠재 능력과 정체성을 함께 탐색하고 성장을 돕는 과정은 수고스럽지만, 타인의 앎의 순간을 자신의 기쁨으로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일이기도 하다. 인디스쿨을 유지하는 일 역시 소수의 운영진이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인디스쿨에 참여하는 각자가 개발 코드를 짜고 서버를 유지·보수하고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교육 자료를 만들어 올리고 선한 글과 댓글을 남기는 일에 기꺼이 헌신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곳에서는 누구의 명령을 받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이 공간의 문화에 공감하는 사람들 각자가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자신의 능력과 그에 맞는 속도로 기여한다. 인디스쿨은 사람들이 자신의 실천적 교육 지식을 나누고 배움에 목마른 교사들과 만나 연결되었을 때 존재의 의미가 있다. -- p.212

목차

책을 열며
1장. 시작│그냥 재미있어서 했어요 2장. 배경│교사는 매일이 생방송 3장. 전개│오늘 배워 내일 쓰자 4장. 위기│서버를 운영하는 모든 시간이 위기였다 5장. 정신│재미와 헌신의 알고리즘 6장. 변화│교사 한 사람 7장. 미래│공동체라는 오래된 방식
인디스쿨 연대기

저자소개

인디스쿨 20주년 기념 아카이브 팀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의 20주년을 기념하여 20년의 시간과 의미를 기록하고자 꾸려졌다. 1년 6개월 동안 현재에서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오르며 인디스쿨이 지나온 20년의 역사를 취재하고, 인디스쿨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수집했다. 주인공의 삶을 한 걸음 뒤에서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감독처럼 객관적이고 다정한 시선으로, 후대를 위해 기록을 남기는 사관처럼 인디스쿨 역사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을 가지고 이 책을 만들었다.

추천사

전국초등교사의 약 78%가 인디스쿨에 가입된 현상만으로도 인디스쿨의 사회적 기여는 충분히 설명됩니다. 권력이 아닌 '힘'입니다. 이 힘이 집중되기보다는 분산되어 있고, 행사되기보다는 공유되어 있다는 것이 진정한 인디스쿨의 힘입니다. 불평등, 기후 위기, 재난/감염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사회 전환의 방향은 경쟁과 갈등이 아닌 연결과 협력입니다. 그 가치를 잃지 않고 20년을 걸어온 인디스쿨의 기록, 책 『오늘도, 인디스쿨』은 연결과 공유라는 시대 가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교과서가 될 것입니다.
-정란아(서울시NPO지원센터 센터장)
인디스쿨에는 우리 아이들을 더 잘 가르치겠다는 일념으로 뭉친 선생님, 동료 교사들에게서 배우고 내 것 또한 공유하고 가르쳐주며 협업해야 한다는 굳은 결심으로 각자의 교실에서 나와서 모인 선생님, 더 좋은 선생님, 더 큰 어른,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안주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는 선생님, '내 아이들, 내 수업, 내 학교’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 우리 수업, 우리 학교, 우리 교육’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은 선생님이 있습니다. 지난 20여 년의 험난한 여정을 꿋꿋이 헤쳐 나아간 인디스쿨 선생님들께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서경혜(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다름은 차별과 배제의 원인이 아니라 창조와 창의의 원천입니다. 비슷한 교육 환경 속에서 다름을 바탕으로 교육에 균열을 내기 시작한 선생님들의 커뮤니티인 인디스쿨의 20년을 둘러볼 수 있는 책이 나왔습니다. 덜 외롭고 싶고, 그저 재미있어서 시작한 활동이 선생님들의 자기 성찰과 또 다른 배움으로 확장되는 놀라운 비정형성의 힘과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자답다, 남자답다, 학생답다, 교사답다. ‘답다’는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 다름에서 ‘교사다움’을 재발견하는 인디스쿨의 여정을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방대욱(다음세대재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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